본문 바로가기
일상생활

라섹 일주일차 후기

by 초원지기 2024. 5. 10.
반응형

요즘 컴퓨터 및 스마트폰 사용으로 시력이 많이 떨어져 시력교정술을 찾으시는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약 10년동안 병원 예약했다가 취소하기를 여러번, 드디어 일주일전 라섹을 했습니다.

오랜기간 걸려서 한 후기 적어볼께요

 

1. 정기검사

회사 출근을 위해 스마트라식을 생각했는데 병원가서 검사해보니 스마트라식은 안된다더군요.

각막 두께는 충분한데 안구가 평평(?) 해서 시술하기 어려운 눈이래요..

시력교정술 하실때 자신에게 맞는 시술이 있다고하니 꼭! 정밀검사 받으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금요일에 정밀검사까지 완료하고 토요일로 시술 예약을 잡았습니다. 저를 너무 잘 아는 저는 미리 예약을 해놓지 않으면 이번에도 안 할걸 알고있었기 때문이에요.

2. 수술

금요일에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토요일에 눈뜨자마자 긴장 되기 시작하더군요. 같이 가기로 한 동생한테 잘못되면 어쩌지 앓는소리하면서 있다보니 금새 병원이더군요. 

평소에 자주 긴장하는 저는 청심환 하나 사먹고 들어갔어요.

(평소에 긴장 많이하시는 분은 드시고 가시는게 마음의 안정을 찾는 길입니다.)

도착해서 접수하고 처방전 받고 몇가지 검사를 더 하고 수술실로 올라갔어요. 그사이에 동생이 약국에서 안약과 인공눈물 처방받은걸 사오더군요.

(시간되면 넣는 약이 3종류 있어요 빼먹으시면 안돼요!약국에서 언제넣는지 써줘요)

수술실 올라가서 먼저 하고 계신분을 보려니까 그때부터 엄청 떨리고 긴장되고 난리도 아니더라구요.. 청심환을 먹었으니 참았지 안먹었으면 뛰쳐나왔을지도...

잠시 후 자가혈청 안약을 만들기 위해 피를 뽑는다고 해서 피뽑고 간단하게 의사선생님 면담 후 수술대에 누웠어요

수술은 한쪽씩 가리고 레이저시술을 하는데 타는냄새가 막 나더군요. 한쪽은 가려서 안보이지 한쪽은 레이저로 쏘고 각막 강화술에 비타민에 얼음물 막 뿌려대니 거의 패닉이 오더군요. 동시에 아 20분만 참으면 신세계를 경험한다했으니 참아보자는 심정으로 심호흡하며 버텼습니다. 수술은 약 15분~20분정도 걸린거같아요. 중간중간 선생님이 40초남았습니다~30초남았습니다~ 해서 속으로 세면서 더 잘 버텼던거같아요. 그러고 마지막에 보호용 렌즈 끼고 끝났습니다.

 

3. 수술 당일

그렇게 수술이 끝나고 자가혈청 받고 혈청에 대한 설명 듣고 돌아가는데 마취풀리기전에 처음에는 괜찮았어요 근데 20분정도 후 마취 풀리니까 이게 눈이 제눈이 아닌거같더군요 눈은 빠질거같고 모레알 굴러다니는거같고 앞은 안보이고 눈부시고 죽을맛이더군요 (근데 잠깐 눈떠봤는데 조금이지만 안경없이 앞이 보이는게 신기..) 

그렇게 동생과 집도착해서 정말 바로 침대로 다이빙했어요 잠은 안오는데 눈이 너~~~~~~~~~~~~무 아파 뜰수가 없으니 

눕는거밖에 방법이 없어요... 

뒤척이다 잠깐 졸았는데 2시간이 지났더군요. 눈에 안약넣고 동생이 차려준 밥먹는데 하루 먼저 수술 한 다른 지인이 이제 아픈것도 많이 가시고 거의 다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오오 그럼 나도 내일되면 앞도 잘보이고 안아픈건가!? 했는데..

안아프긴 무슨 모레알은 똑같아요 뵈는건 없고.. 이때 든생각이 에이 걍 수술하지 말껄... 이라는 생각이..라며 밥먹고 잠들고... 2일차까지 무한반복이였어요. 이때 자가혈청안약 하루 한통은 쓴거같아요. 근데 너무 많이 넣으니까 눈이 불어터진거같은 느낌이..

4. 수술 3일 후 

완전 깔끔하게 보이는건 아니지만 일행과 같이 어느정도 다닐만은 해요. 선글라스 끼고 가서 자외선,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도 맞추고 마트가서 음식사다가 저녁에 해먹을 정도는 돼요. 물론 인공눈물&자가혈청안약은 달고살았어요.

눈이 건조하면 시력이 제대로 안올라온다고하더라구요. 나중에 찾아봤는데 눈물 많이넣어도 안올라온다는분도 계시다는..

이때부터 조금씩 컴퓨터도 하고 휴대폰도 하고 했어요. 이제 좀 살만하더군요 너무 심심했는데...그러면서 찾아봤는데

휴대폰, 컴퓨터 많이 하지 말라는 이유가 사람이 무언가에 집중하면 1분동안 깜빡이지않는 경우도 어서 눈이 많이 건조해져서 하지 말라고 하는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미친듯이 눈깜빡거리면서 했어요. 커서 마우스 커서 10CM 움직일때 한번정도 깜빡인듯..

5. 수술 4~7일후

수술 후 첫 평일에 병원에서 연락이 왔어요. 많이 안보이시고 불편할텐데 시간 지나면 좀 괜찮아 지신다고 

그래서 제가 인공눈물을 좀 많이 넣는거같은데 괜찮냐고 한 5~10분에 한번씩 넣는다니까 그건 너무 많이 넣으시는거라고

30분에 한번도 많은편이라고 얘기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날부터 바로 눈물 양 줄였어요. (줄이니까 불어터진 눈이 조금씩 돌아오더군요) 안경쓴거보단 덜 보이지만 출퇴근은 할수있을정도로 보여서 운전하고 출퇴근하고있어요. 

6. 드디어 내일

보호렌즈를 빼러가요!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보호렌즈빼면 다들 신세계라고 하더라구요. 너무 설레는 중입니다! 
사실 좀 보이고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뿐이지 우와 할정도는 아니였으니까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흐린 눈을 깜빡거리며 쓰는중입니다. 다음 글은 선명해진 눈을 가지고 후기를 쓸수있을거같아요!

반응형